[오풍균의 현지르포] 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편집자 주> 


타이완(대만臺灣, Taiwan), 홍콩(香港, Hong Kong), 마카오(澳門, Macau). 이들 3개 지역은 중국과 어떤 관계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홍콩과 마카오는 영국(1997년)과 포르투갈(1999년)로부터 주권을 반환 받은 후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s)의 원칙에 따라 특별행정구로 지위를 갖고 있는 중국의 영토이다. 그러나 타이완은 국제적 표기에 있어서는 ‘타이완’이라 사용하지 않고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 중국의 대북臺北시)’로 사용한다. 이 또한 하나의 중국을 표방한다는 중국의 영향으로 쓰이게 됐지만 타이완 사람들에게는 타이완은 하나의 국가의 명칭이며 중국과는 별도의 주권국가인 것이다.


먼저 방콕에서 출발해 타이완, 홍콩, 마카오 순으로 이들 지역의 역사와 현지 취재를 통해 타이완속의 일본, 홍콩속의 영국, 마카오속의 포르투갈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이들 3개 지명의 호칭을 중국발음을 기본으로 표기 했으며 흥미 있는 역사를 중심으로 글을 쓴다.



30곳이나 되는 세계문화유산이 존재하며 동서양의 문화가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동시에 24시간 불야성을 이루는 카지노와 화려한 네온사인 뒤에 숨겨진 어두움이 공존하는 곳, 마카오(Macau, 澳門)다.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홍콩에서 배로 약 50분정도 걸리고 중국의 남부 광둥성廣東省에 붙어 있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Taipa), 콜로안(Coloane)섬으로 구성 돼있다. 


원래는 광둥성 샹산현香山縣에 속해 있었으나 1553년 포르투갈인들이 물에 젖은 화물을 말린다는 구실을 내세워 처음 마카오에 발을 들여 놓은 후 1557년 대 중국 무역권을 얻어냄과  동시에 마카오의 실질적인 사용권을 인정받고 도시건설을 시작 했다고 한다. 


이후 1575년 로마 교황이 포르투갈 정부의 후원으로 마카오 관구管區를 설립한 후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대 아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이 되는 동시에 1841년 영국이 홍콩을 식민지로 만들때까지 중국과 서양의 유일한 교류 기지였다. 


아편전쟁으로 홍콩이 영국 식민지가 된 후 아시아에서 세력유지에 혈안이 된 포르투갈은 마카오를 점령하고 1887년 청·포르투갈조약을 맺어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만들었으며 1951년 본국의 일부로 편입 했다. 


그러나 1966년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마카오 정청政廳과 현지의 중국인 간에 분쟁이 일어나 1973년 3월 ‘자치령’이 되고 1979년 중국·포르투갈 간에 국교가 수립돼 1986년 마카오 반환협정을 체결하고 1999년 중국은 마카오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한국 외무부 자료). 


마카오 여행을 위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지도는 마카오 관광청의 홈페이지에서 PDF버전으로 다운 받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마카오에 대한 관광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마카오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산마로(新馬路, Avenida de Almeida Ribeiro)이다. 산마로의 중심에는 마카오관광의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議事亭前地, Largo do Senado)이 있으며 이곳은 포르투갈 통치시절 시청사 앞에 있는 광장으로 물결무늬로 형태로 모자이크한 바닥으로 되어 있는데 포르투갈 리스본의 로시우 광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바닥은 포르투갈이 중국에 마카오를 반환하기 전인 1993년 포르투갈 직공들을 불러와 만든 포르투갈식 도로포장으로 ‘깔사다(Calcada)’라고 부르는데 흰색 타일에 푸른색 그림을 모자이크 형태로 수놓아 만드는 것으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다.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구도심 골목을 연결하는 ‘깔사다’ 길은 걷다보면 유럽색 짙은 성 바울 성당(The Ruins of St. Paul’s)을 지나게 되고 포르투갈의 예술품 3백 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성 도미니크 성당을 볼 수 있다. 


또 세나도 광장 건너편 펠리시다데 거리(Rua da Felicidade)는 중국색 깊은 오래된 골목으로 과거 홍등가였으며 지금은 붉게 단장 돼 식당가로 변해 있다.


최근에는 별도의 세계문화유산 루트가 만들어졌는데 성 바울 성당에서 세나도 광장을 거쳐 아마사원까지 걷는 3~4시간의 코스로 인기가 높다.


마치 남유럽의 한곳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이국적인 세나도 광장의 주변에는 이밖에도 마카오의 맛집들이 모여 있다. 


디저트용 ‘에그 타르트’와 바닐라 크림과 크래커 가루를 겹겹이 쌓아 만든 ‘세라두라(Serrdura)’를 맛 볼 수 있으며 육포골목 또한 입맛을 유혹하는 길거리 음식이다. 


아름다운 세나도 광장의 물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은 광장의 건너편 ‘릴 세나도 빌딩(民政總署大樓, Edificio do Leal Senado)’ 2층의 도서관 창문 이며 이건물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된 건물로 고가구들과 오래된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다.

홍콩에서 배를 타고 마카오 항에 도착하면 세나로 광장으로 향하는 산마로(유료)행 버스와 무료를 운행되는 다양한 카지노 회사 버스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우선 이곳에서 세나도 광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으며 세나도 광장을 둘러보고 다시 마카오 항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 왔다. 다시 이곳에서 ‘베네시안 카지노’ 회사로 가는 무료 버스를 타고 카지노 내부를 돌아본 다음 무료 버스를 타고 다시 마카오 항으로 이동 했다.


화분이 걸려 있는 포르투갈식 아름다운 건물과 간간이 끼어 있는 중국의 전통이 공존하는 곳, 그 주변으로 이어지는 맛집,  쇼핑거리,  볼거리 등 그야말로 동서양이 고풍스럽게 어우러진 곳이 마카오다.


마카오는 건축물에 있어서 유럽과 아시아의 조화에 그치지는 않고 음식과 축제에서도 복합적인 문화의 성격이 깊게 배어난다. 이는 매캐니즈(Macanese)식이라 하는데 매캐니즈는 원래 중국, 포르투갈의 혼혈인을 뜻하는 말이지만 마카오의 문화, 음식을 대변하는 대명사 이기도 하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식들도 광둥 요리와 포르투갈 요리가 복합적으로 만들어 진다. 


동서양의 축제도 동시에 마카오에서는 볼 수 있다. ‘술 취한 용의 축제’때는 이른 아침부터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이 술을 뿜어내는 진풍경을 연출 하기도 하고 같은 기간 열리는 ‘파티마 성모의 행진’ 때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걸어가며 또 다른 마카오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무희들이 수십 미터 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 하는 물 쇼인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를 볼 수 있으며 베네시안 호텔 내부에 재현해 놓은 베니스 운하, MGM 그랜드의 클래식 노천카페 등은 마카오의 카지노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이 있다. 












<관련사진>아래 사이트의 '오풍균의 세상보기'에 관련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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