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균의 현지르포] 독일 드레스덴 Dresden






유럽의 발코니 '브륄의 테라스'가 있는 드레스덴


체코와 근접한 국경도시로 체코의 프라하와 독일의 베를린에서 2시간 가량 걸리는 독일 땅 드레스덴은 슬라브어로 ‘숲속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엘베강을 끼고 있는 고색 창연한 도시 ‘드레스덴’은 폴란드의 국왕인 아우구스투스 1, 2세 재위 동안 유럽 최고의 예술가, 장인, 건축가들을 동원해 건축 되어진 이후 지금까지도 문화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변을 따라 높은 언덕에 난 길인 ‘브륄 테라스’는 아름답고 여유롭고 낭만적인 장소로 오랫동안 드레스덴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 했으며 독일 문학의 최고봉을 상징하는 괴테는 이곳을 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해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브륄 테라스’는 도시를 방어할 목적으로 요새를 만들었는데 아우구스투스 3세의 친구인 브륄 백작이 정원으로 만들면서 그의 이름을 따 브륄의 테라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드레스덴은 엘베강을 중심으로 브륄 테라스가 있는 구시가지(알트슈타트)와 강건너 신시가지(노이슈타트)로 나뉘게 된다. 신구 도시를 연결해 주는 다리는 3개가 있는데 카롤라 다리, 마리엔 다리와 함께 유명한 아우구스투스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오랜 시간 동안 드레스덴의 역사와 함께 한 고풍스러운 다리로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밤의 야경은 브륄 테라스와 함께 어우러져 빛나는 드레스덴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역사의 흐름을 느끼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다보면 강변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젊은 커플들의 모습과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한 장의 엽서와 같은 풍경을 연출해 주는 곳이다.


이 같은 평화로운 아름다움과는 달리 드레스덴은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도시의 90%가 무너지고 10만명 이상이 죽었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사령부이자 통신기지였던 드레스덴은 연합군인 영국과 미국의 공습으로 3천9백t에 이르는 폭탄이 투하돼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다.


전쟁 당시 역사가 깊고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 많은 도시는 폭격 대상에서 제외 된다고 믿었던 많은 피난민들이 드레스덴은 안전 하다고 생각해 모여 들기 시작해 더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드레스덴 사람들은 폭격을 받아 폐허가 된 도시를 벽돌 한 장 까지 소중히 거두어 현재의 모습으로 완벽한 복원을 이뤄냈다.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인 드레스덴은 바로크 양식의 츠빙거 궁전을 비롯하여 성곽, 드레스덴 미술관 등 유명한 건축물과 회화 등 많은 문화재가 있고, 드레스덴 교향악단, 국민극장 등이 있어 예술의 도시, 음악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반면 경제, 교통의 중심도시로 항공, 광학산업, 자동차산업 등 각종 공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자기를 만드는 회사인 ‘마이센’이 있는 곳이다. 레지던츠 궁전 벽면을 장식한 ‘왕의 행렬’이란 그림은 높이102m, 폭 8m에 2만5천장이 넘는 도자기 타일을 벽면에 붙여 작센왕가의 행렬도를 만들어 놨으며 츠빙거 궁전에는 도자기의 본고장 답게 엄청난 양의 18세기 이후 마이센 도자기 콜렉션들이 전시돼 있다.


1700년대 초, 아우구스투스 2세때 동양에서 도래한 도자기를 유럽에서 백자 생산에 성공한 후 파리, 런던으로 전해지며 유럽의 도자기 붐을 일으킨 원조 도자기 마을이다.

성모교회라는 의미를 지닌 노란 사암으로 지어진 ‘프라우엔 교회’는 바로크 시대 건축가인 ‘게오르게 베르’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드레스덴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교회로 내부에 지지기둥 하나 없이 96m 높이의 돔으로 만들어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막바지 공습으로 처참하게 파괴 되었지만 파괴된 1만 여개의 파편으로 다시 건축을 시작해 드레스덴 800주년을 기념하는 200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 되었다고 한다.


이때 기존의 때묻은 색의 파편과 새로운 재질의 색이 어우러져 명암의 얼룩을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프라우엔 교회 앞에는 부패한 중세가톨릭 교회에 반기를 들어 종교개혁을 이끌고 개신교를 싹 틔운 장본인이 있는 마르틴 루터 동상이 있다.









<관련사진>아래 사이트의 '오풍균의 세상보기'에 관련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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